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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지, 고보경, 강효림, 송민영 ‘한국팀’으로 티샷
리디아고, 다니엘강, 제니퍼송, ‘감개무량’
23~25일 ‘미국서 뛰는 한국선수단’으로 출전
박인비-박성현과 팀 이뤄, 토종선수들과 결전
한국 vs 미국 활약 한국선수들 간 최고의 대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솔하임 능가
세계랭킹 5위이내 4명 출전…총 승수 157승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보경 화이팅”, “강효림 잘 했어”, “송민영 짱이야”

리디아고, 다니엘강, 제니퍼송이라는 이름의 교포선수들이 일주일 뒤엔 ‘미국(LPGA) 무대에서 뛰는 한국선수단’의 일원으로 어머니 혹은 자신의 고국에 와서 갤러리들로부터 정겨운 한국이름을 들으며 응원의 힘을 얻는다.

국적은 달라도 토종이름을 그대로 쓰는 이민지에 대한 환호와 “민지, 민지, 굿샷”하는 응원 소리도 울려퍼질 것이다.

실력만 따지고 보면, 대륙대항전 솔하임컵,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을 능가하는, 현존하는 세계 여자골프 최고선수들의 단체 대항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가 오는 23~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린다.

한국(KLPGA)에서 뛰는 한국선수 최상위 랭커 13명(추천선수 3명 포함), 미국(LPGA)에서 뛰는 한국선수 상위랭커 및 추천선수 13명이 맞대결하는 경기로, 올해가 4회째이다.

올해엔 특별히 이민지, 리디아고, 다니엘강, 제니퍼송 등 교포 선수들이 해외의 한국 낭자군단 즉 ‘팀 LPGA’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팀 LPGA는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를 비롯해, 박성현, 유소연, 이민지 등 세계랭킹 5위 중 4명이 출전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맹활약을 펼친 전인지, 2017년 대회 MVP 이정은5, 맏언니 지은희, 챔피언스트로피에 4회 연속 개근하는 이미향와 신지은, 작년 교생실습을 위해 출전하지 못했던 최운정도 고국 필드를 밟게 된다.

전국체전 양궁 처럼 올림픽 보다 더 치열한 경기이면서, 가장 우정 넘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LPGA 투어 15승(메이저 2승)을 거둔 리디아고를 비롯해 다니엘강, 제니퍼송 등 한국계 선수들도 국내팬들에게 기량을 선보인다.

팀 KLPGA는 상금순위 11위 중 10명이 출전한다. LPGA 퀄러파잉라운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내년 시즌 풀시드를 확보하고, 2018 시즌 상금왕, 평균타수 2관왕을 달성한 이정은6을 필두로 신인왕과 대상을 손에 쥔 ‘수퍼류키’ 최혜진, 다승왕 이소영, 대상포인트 2위 오지현을 비롯하여 2015년에는 팀LPGA로 출전했다가 작년에는 팀 KLPGA로 출전하여 2승을 올린 장하나와 이승현, 이다연, 김지현2, 김지영2, 김지현, 김자영2 등 작년 우승의 주역들도 출전한다. 올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박인비와 인상 깊은 경기를 펼친 바 있는 김아림은 처음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조정민도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한다.

출전선수 26명은 LPGA와 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157개(메이저 33개 포함)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LPGA에서는 총 66승(메이저 17승)을 합장했고, KLPGA에서는 총 91승(메이저 16승)을 빚어냈다.

팀 LPGA선수가 국내에서 쌓은 승수는 35승(메이저 6승).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는 LPGA에서 19승(메이저 7승), KLPGA에서 1승을 올렸다.

출전 선수는 2018년 10월 8일을 기준으로 KLPGA와 LPGA 상금 순위에 따라 각 10명씩 선발되었고, 추천선수가 3명씩 참가해 총 2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부터 팀 LPGA는 상금순위 기준으로 한국선수 8명, 한국계선수 2명을 우선 선발하고, 한국선수와 한국계선수 중 추천선수 3명을 구성하였다. 단, 개인일정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있을 경우, 차순위 선수를 선발하였다.

대회는 23일(금) 포볼 6경기, 24일(토) 포섬 6경기, 25일(일) 일대일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상북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C.C(대표 윤재연)가 코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선수들의 식사와 숙박을 후원한다. 윤재연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치 소감을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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