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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스타 2018]아이펀팩토리 문대경 대표 “게임 개발자들의 친구 되고파”


11월 15일 막을 올린 '지스타 2018'은 BTC뿐만 아니라 BTB 역시 성황을 이뤘다. 1일차인 15일 1,779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하며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나갔다.
게임 서버엔진 전문 개발사 아이펀팩토리 역시 현장에서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자사 제품 판매를 넘어 게임서버 궁금증 해결사를 자처한 문대경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게임 개발자들의 개발자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개발자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듣고 함께 답을 찾아나가며 상생하겠다는 의지라 주목된다.
 



아이펀팩토리의 이번 '지스타 2018' 참가 콘셉트에 대해 문 대표는 '무엇이든 알려드립니다'라고 소개했다. 단순 제품 판매보다는 개발자들에게 좀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다는 뜻에서 이같은 콘셉트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개발사들의 반응도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답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날 12건의 미팅을 진행하며 쉴 새 없이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 컨설팅을 진행하며 문 대표가 느낀 감정은 안타까움이었다.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 많았는데, 같은 개발자 입장에서 내몰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소규모 개발사들의 경우 시장에서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이라 생각하니 안할 수가 없지만, 기존의 방식으로는 인력과 자원 측면에서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심화된 양극화 속에서 중소 개발사들이 매우 어렵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특히 개발사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투자였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투자가 들어오지 않으니 규모를 키우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사람을 뽑긴 힘든데, 해야하는 것은 많으니 당연히 퀄리티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에 처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런 차원에서 아이펀팩토리는 개발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지스타' 현장에서 기술 컨설팅을 진행하고 나섰다. 당장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더라도, 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사람들이 유용한 존재라고 생각해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 그의 솔직한 속내다.

향후에도 문 대표는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서버솔루션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게임에 대한 애착이 강한 만큼 업계 발전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분산처리 서버를 잘 만드는 회사'로 포지셔닝,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활용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던 만큼, 게임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에 불가능했던 아이디어들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뜻이다. 
 



문대경 대표는 "아이펀팩토리를 설립한지 만 5년이 됐는데, 앞으로의 5년, 10년을 생각했을 때, 개발자들에게 좋은 파트너, 친구가 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진지하고, 사심없이 이야기해준다'는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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