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 딜 브렉시트ㆍ2차 국민투표…가능한 시나리오 최소 9가지
15일 영국 런던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테리사 메이 총리. [AP연합뉴스]
영국 의회가 최대 난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마련하고 영국 내각이 이를 승인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영국 장관들이 줄사퇴를 하고 여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불투명한 전망 속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가 최소 9가지라고 전했다.

영국과 EU가 마련한 합의문에는 영국이 EU에 이혼 합의금을 내는 문제,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보더’(국경 통과 때 통행과 통관절차를 엄격히 하는 것)를 피하는 문제, EU와 영국에 거주하는 시민의 지위 문제 등이 담겨있다.

이 합의문은 27개 EU 정부, EU 의회 및 영국 의회의 승인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가장 큰 난관은 영국 의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은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당내 브렉시트 강경파들은 이번 합의문에 반발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의회 통과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처지다.

의회 통과 여부 및 EU와의 남은 협상 등에 따라 가능한 시나리오는 최소 9가지로 꼽힌다.

만일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받아들일 경우 영국은 2020년말까지 EU 단일 시장에 잔류한다. EU와 영국은 21개월간 유예기간을 갖고 향후 무역 관계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유예기간은 한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이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는 6가지다. 가장 혼란스러운 방식은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못하게 될 경우다. 그밖에 캐나다 방식의 자유무역협정, 메이 총리가 제안한 체커스 계획에 기반한 협정, 터키 방식의 관세 동맹, 노르웨이 방식의 단일 시장, 단일 시장 + 관세 동맹이 있다.

만일 의회가 합의안을 거부할 경우 불확실성은 매우 높아진다. 아무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엑시트나 협상 기한 연장, 두번째 국민투표가 가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