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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남용’ 한국, 내성률 OECD국가 중 ‘최고’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률이 높아지면서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약 처방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게 항생제와 진통제다. 잔기침이나 몸살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처방전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이들이 들어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하루에 1000명당 31.7명꼴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대한민국 항생제 개발의 딜레마란 주제로 ‘항생제 관련 사회문제 해결 연구개발(R&SD) 포럼’을 개최했다.

산학계·학계·연구계·병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원헬스 개념의 항생제 내셩균 국가연구개발사업과 항균제 내성 유래와 국내외 현황, 항생제 새 패러다임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항생제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 성장이나 번식을 막는 물질로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내성 문제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 되고 있다.

영국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205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황색포도상구균 항생제 메티실린 내성률은 67.7%로 이는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카바페넴(30.6%)과,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28.7%)의 내성률은 각각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은 “항생제 신약 연구개발뿐 아니라 원 헬스(one-health) 차원의 각계 협력이 필요하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 극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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