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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식 “장제원 의원은 카메라만 있으면 자꾸”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자유한국당 장제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간사가 19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여야, 예산안 두고 뼈 있는 농담 기싸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자 “카메라만 있으면 자꾸 청산유수가 된다”고 했다. 대여투쟁을 하는 모습을 경쟁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장 의원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예결위원회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청와대가 뭐가 급해서 김 부총리를 날리고 국회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냐”며 “염려가 된다. 심각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에 “카메라가 있으니 자꾸”라면서 웃었다. 김 부총리도 “카메라 있으니까, (장 의원) 얼굴 표정이 밝아진다”고 했다.

예산을 두고 여야 사이 뼈있는 농담 기싸움이 펼쳐진 셈이다. 김 부총리가 “소위 구성, 빨리해야 한다. 소위 구성을 늦게하면 손해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장 의원은 “야당 말을 수용해주면 빨리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부총리가 “우리 여당 간사는 합리적이시고, 위원장도 부드러우신데”라고 하자, 장 의원은 “내 이야기는 안하느냐”고 지적했다. 예결위원장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웃으며 “그 말을 맨 처음에 했다”고 말렸다.

이혜훈 바른미래 의원이 “11월 30일까지 합의가 안돼, 원안 통과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으니 시한이 돼서 합의가 안되면 외부에서 가르마를 타자”고 한 것에 대해서도 장 의원은 “기자들 있는데 합의가 안 된 이야기를 한다”고 따졌다.

장 의원은 대여투쟁에 앞장선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동시에 받는 인물이다. '야당 답다'는 칭찬과 '품격이 없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앞서서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한 언쟁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장 의원은 “한 주먹도 안 되는 게”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나가면서 제 보좌진에게 한 이야기를 지라시로 만들어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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