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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은 칼로리·든든한 포만감 콜레스테롤도 낮춰주는 어디 곤약만한게 있나요…
구약나물로 만드는 곤약은 요즘 ‘슬리밍 푸드’의 대명사가 됐다. 건강식품업계에선 곤약을 활용한 저칼로리 음료는 물론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곤약젤리를 내놓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곤약쌀, 곤약면으로도 출시되며 많은 사람들이 곤약을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곤약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낮은 칼로리와 높은 포만감으로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곤약은 어떤효능이 있을까?

1. 변비 해소=곤약은 식이섬유 함량이 특히나 높다. 곤약의 주요 성분인 글루코만난은 수분과 식이섬유로 구성, 소화기관에서 소화되지는 않지만 부드럽게 장을 자극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 때문에 변비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2008년 미국영양학회저널에 실린 연구에선 글루코만난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글루코만난을 섭취하자 프로바이오틱스의 양이 증가하고, 배변 기능이 30%나 개선됐다.

2. 체중 감량=곤약을 통해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따라온다. 곤약의 식이섬유가 위장 속에 오래 머물러 포만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2005년 노르웨이 트롬쇠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선 175명의 성인남녀를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1200칼로리의 식이요법을 5주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글루코만난 보충제를 제공했고,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제공했다. 또 다른 그룹은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 그 결과 글루코만난 보충제를 함께 섭취한 그룹은 다른 그룹들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월등히 높았다.

3. 콜레스테롤 감소=곤약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2008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선 곤약 속 글루코만난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공복 혈당을 줄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에 글루코만난이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 혈증 환자의 보조 요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실린 최신 연구에서도 곤약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점을 밝혀냈다.

4. 피부 건강=곤약은 피부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식재료다. 2013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선 곤약이 피부 알레르기 반응과 여드름을 줄여 피부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확인했다.

곤약 젤리 직접 만드는 법

<재료> 곤약 분말, 설탕, 주스

<만드는 법>

1. 냄비에 주스, 설탕, 곤약 가루를 넣고 곤약이 뭉치지 않도록 중불에서 계속 젓는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선 설탕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단맛을 원한다면 스테비아나 에리스리톨과 같은 설탕 대체재를 소량 사용하면 좋다.

2. 곤약이 끓기 시작하면 30초쯤 지나 불을 끈다.

3. 이 상태 그대로 식힌 후 종이컵의 3분의 1 정도 붓고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굳힌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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