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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김시우, 28국 대항 골프월드컵 선두 유지

악천후 속 선전…安 “집중력이 관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골프 월드컵 28개국 대항전에서 한국 대표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둘째 날에도 공동선두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첫 시작이 보기로 안 좋았다. 오늘과 같은 비바람이 있는 날씨에는 오늘 같은 포섬으로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 타수를 잃지 않은 것만 해도 잘 한 것 같다”면서 “내가 몇 번의 미스 샷을 했는데, 김시우 선수가 숏게임을 잘 해주고, 몇 개의 어려운 파 퍼트를 넣어서 점수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동생이자 친구인 김시우 선수를 치켜세웠다.

두 선수가 팀을 이룬 한국은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한국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를지켰다.

토마스 피터르스, 토마스 데트리가 호흡을 맞춘 벨기에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병훈은 “오늘도 날씨가 춥고 안 좋았는데, 이럴 때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경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 오늘 우리가 그랬고, 그래서 결과가 괜찮았다. 남은 경기에서 날씨에 개의치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경기 외적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날씨가 변수일 듯 하고, 안 좋은 날씨가 우리의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티럴 해턴, 이언 폴터가 나선 잉글랜드 등 공동 3위 4팀(8언더파 136타)과는 두 타 차로 앞서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출전해 거둔 공동 3위다.

직전 대회인 2016년에는 김경태(32)와 안병훈이 22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는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50위), 김시우(57위)가 함께 나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역대 최고 성적 기대감을 높였다.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이번 대회는 1, 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 2, 4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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