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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턴족’이 부동산시장 움직인다…(가칭)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 ‘눈길’

-신도시나 택지지구 이주민들, 다시 도심으로 돌아온다…’도심회귀현상’ 본격화
-대도시 도심 청약경쟁률 신도시나 택지지구 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 기록

도심의 높은 주택가격에 밀려 외곽지역으로 떠났던 이주민들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리턴족’이 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도시 외곽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늘면서 출퇴근 시간의 증가, 교통체증, 주택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다시 도심으로 회귀하는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서울 주변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리턴현상(도심회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게다가, 택지개발촉진법도 사실상 폐지되면서 도심지역의 주택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젊은 주택수요자들이 신도시나 택지지구로 이전했다가 결국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도심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도시 도심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리턴현상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도심지역에 주택수요가 다시 몰리면서 주변지역보다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또, 분양시장에서는 도심지역이 외곽지역보다 훨씬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로도 신도시나 택지지구보다는 도심의 인기가 더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청약 결과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 대부분 치열한 청약경쟁률(1순위)을 기록했다. 올해, 청약경쟁률 TOP.10 안에 도심 내 아파트가 8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순위별로는 ‘대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민영주택(361대 1)’, 대구 e편한세상 남산(346대1),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대 1)순이었다.

부산에서도 구도심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실제 부산 북구 화명2구역 재개발아파트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가 올해 부산시 최고 경쟁률(71대 1)을 기록했다. 또, 영도구 봉래1구역재개발 아파트 ‘봉래 에일린의 뜰(31대 1)’이 바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일광지구에 분양했던 ‘부산 일광지구 대성베르힐’은 0.1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도심회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부산 남구 도심 문현동에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이 단지는 (가칭)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쌍용건설(시공예정사)이 시공하게 된다. 지하 4층~지상 26층 8개 동, 총 566가구(전용면적 39~84㎡)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앞에 부산도시철도 2호선 지게골역을 이용하면 부산국제금융단지가 위치한 ‘국제금융센터역’까지 약 5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부산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면역이나 센텀시티역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또,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부산1호선 시청역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차량을 이용해 부산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수월하다. 동서고가로와 번영로 등으로 진입하기 매우 수월하다. 단지 북쪽에 번영로를 이용하면 해운대까지 약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전포대로를 이용하면 서면생활권까지 10분 정도 소요된다.

문현동 일대는 부산의 최대 도심 서면생활권에 속하는 만큼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서면생활권에는 롯데백화점과 NC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CGV와 메가박스, 부산평생문화센터 등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의 공급가격(3.3㎡ 800만원대)은 최근 입주한 아파트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대연롯데캐슬레전드(2018년 1월 입주)’의 시세는 3.3㎡당 1601만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는 (가칭)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 사업지와 도보 7~8분 거리에 불과한 새아파트다. 또, 대연동 일대의 ‘대연힐스테이트 푸르지오(2013년 6월 입주)’도 3.3㎡당 166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가칭)부산문현지역주택조합에서 추진하는 브랜드아파트는 사실상 반값으로 공급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택홍보관이 지난 23일(금)에 정식 개장한 이후 이 곳을 찾는 방문객들도 크게 늘었다. 특히, 고객상담원과의 상담진행을 위해 대기표를 뽑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았다. 주택홍보관은 지오플레이스 4층에 마련됐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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