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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을 환영합니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AR(증강 현실) 게임을 소재로 내세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인’ ‘W’ 등 낯선 소재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던 송재정 작가는 이번에도 ‘AR 드라마’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항상 새로운 맥락과 문법의 드라마를 찾아나서는 송 작가의 이번 시도도 호평을 받고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집필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세계관과 그 안에서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캐릭터로 보는 이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송재정 작가와 tvN이 만나 자신 있게 내놓은 신작이다. 타임슬립, 웹툰 등 차별화된 상상력을 자랑했던 송재정 작가가 이번에는 AR 게임이라는 낯선 소재임에도 시청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소재의 신선함으로 받아들이며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현실과 가상이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아찔한 게임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진우(현빈)와 자신도 모르게 게임의 소유권을 손에 쥔 정희주(박신혜). 그리고 이 마법 같은 게임을 만들어내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프로그래머 정세주(EXO 찬열)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 데는 작품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고퀄리티의 CG 역시 한 축을 담당했다.

현빈이 그라나라의 한 광장에 높이 서있던 동상위의 무사가 뛰어내려 칼로 일격을 가하며 “당신은 나사르 왕국의 전사에게 죽었습니다”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게임속 화면과 유사한 이 장면은 그라나라가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지리라는 현빈의 중저음 대사로 이어진다. 게임과 드라마가 혼재된 것 같은 데서 오는 새로움이 있다.

이를 위해 ‘비밀의 숲’을 연출했던 안길호 감독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전경을 그대로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완성도 높은 CG로 독특한 소재를 이질감 없이 전달했다. “현실적으로 AR을 구현하려 했다”는 안길호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여기에 맡은 캐릭터를 120%로 소화해낸 현빈, 박신혜 등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스토리에 한층 놓은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세주(찬열)가 그라나다행의 열차에 탑승해 도망가는데 마치 내가 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것 같았다”, “현빈이 상상력만으로 게임 속 결투를 연기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저런 게임이 있다면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희주가 너무 사랑스럽다” 등의 뜨거운 호응을 보내왔다.

신선한 소재와 촘촘한 대본, 감각적인 연출과 몰입도 높은 연기까지 웰메이드 드라마로 또 하나의 신드롬을 예고하는 화제작으로 변모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지난 1, 2화의 프롤로그를 마치고 몰라보게 변해버린 유진우(현빈)의 강렬한 기차안 총격 엔딩 장면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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