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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지탈출3’ 이일재 두 딸, 캐나다 유학 중도 포기 사연에 ‘안방 눈물샘’
[3일 오후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한 배우 이일재가 폐암 투병사실을 고백하며 가족의 일상을 소개해 안방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방송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이일재는 아내와 어린 자녀들에게 잔소리꾼으로 통한다. 폐암 투병 중인 그가 잔소리꾼으로 변한 이유와 그의 일상이 공개되자 5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에 그의 이름이 링크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한 이일재는 최근 활동이 뜸했던 것에 대해 폐암 투병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어 이일재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미모의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두 딸 이설, 이림과의 행복한 일상이 전해졌다. 중3 둘째 딸 이림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찍 출근하는 엄마에게 커피를 만들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된장찌개와 밥, 계란말이까지 척척 만들어 내며 어른 못지않은 푸짐한 한 상을 뚝딱 만들어낸 밥상에서 온 가족은 아침식사를 했다. 뒷설거지는 아빠 이일재의 몫. 여기서 이일재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그는 “옛날에 비해 몸이 상당히 안 좋았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좋아졌다”며 “아이들이 아직 어려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청소에 민감하고 예민했었다. 아이들도 그 과정을 지켜본 거다. 그런 병이 ‘나한테도 오는구나’ 싶어 한참을 탄식했다”면서 “가족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리니까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가슴이 깊이 와 닿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내가 잔소리를 많이 해서라도 사회 나가서 남들한테 ‘좋은 사람’ ‘따뜻한 사람’이라는 얘기를 듣길 바랬다. 그러다 보니 잔소리가 많이 심해진 것 같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첫째 딸 역시 아빠의 투병을 언급하며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정말 힘들었다”며 당시를 설명했고 둘째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패션 쪽 일을 해온 이일재의 아내는 캐나다에서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남편의 투병사실을 안 이후 대신 가게 살림을 도맡게 됐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이던 아이들 역시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되돌아 와야 했다.

이일재의 아내는 “유학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문화적, 교육적으로 여파가 있는데 아이들이 더 이상 아빠와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일재는 “유학에서 돌아와서 큰 아이가 벌벌 떨었다. 수업하면 무슨 말인지 모르니까. 6개월간 등교를 같이 해줬다”며 남모르는 유학 후유증도 털어놨다.

그는 현재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 정보로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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