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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CFO 체포…전문가 “中, 美 기업인 인질로 잡을 수도” 경고
[사진=AP연합뉴스]

“화웨이는 中 정부의 펫(pet) 컴퍼니”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내가 만일 미국 IT 회사 임원이면 이번주에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다”

미국 상무부 관료 출신이자 현재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 기술 정책 담당자인 제임스 루이스는 5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중국 화웨이 창업주의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루이스는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특별히 관심을 갖는 회사(pet companies) 중 하나”라며 “그들은 보복할 것이다, 중국은 인질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체포된 멍 CFO는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주캐나다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중국은 결연한 반대와 강력한 항의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90일간 휴전을 선언하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멍 CFO 체포 소식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이 사이버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며 화웨이를 보이콧해왔다. 영국, 호주 등 미국의 동맹들도 이에 동참했다. 하지만 멍 CFO를 체포한 캐나다는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상원의원은 “화웨이는 오랫동안 미국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었다”며 “캐나다도 5세대(5G) 이동통신 개발에 화웨이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재고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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