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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캐슬’ 환자가 의료진에게 칼들고 난동부리는 장면 논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5~6회에서는 환자가 합병증이 생겼다면서 의료인에게 응급실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극중 이 환자를 수술한 의사인 주남대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은 병원 여기저기 도망 다니다 결국 가스총으로 그 환자를 제압한다.

지난 7~8일, 5~6회 연속해서 나온 칼들고 의료진에 위협하는 에피소드는 극중 학력고사 전국 수석에 서울의대를 나온 강준상(정준호)이 척추센터장 물망에 올랐지만 이 자리를 '지잡대' 출신인 황치영(최원영)에게 넘겨줘야 하는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환자의 칼부림 난동이 보기에 너무 불편했다는 시청자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응급실 폭행이 늘어나고 있고 극 전개상 필요했다면, 대사 등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을텐데, 굳이 자극적인 범죄 장면을 자주, 그리고 지나치게 길게 보여줘 불편함을 가중시킬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응급실 의료인 폭행은 징역형입니다” “의료진에 칼들고 위협하는 장면 내보내는 거 제정신인가요??” “의료진에 칼부림 이틀 연속이나.. 사과문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의사들은 다 합병증 생기면 칼에 찔려죽어야 하나요?”라며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들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는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징역형입니다. 사과문 올리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응급실 폭행은 매년 늘어나는 범죄입니다. 심지어 칼을 들고와서 위협하고 멱살잡는 범죄인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장면이라니 가만두고 볼 수 없어 항의글 작성합니다. 15세 드라마인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저런 장면 보고 배울까 무섭습니다”라면서 “어떤 경우에서도 응급실 의료진 폭행은 있을 수 없으며 그 행위가 의료인 뿐만 아니라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있는 환자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행위입니다. 그러기에 최근 응급실 의료인 폭행은 실형까지 사는 중대한 범죄임을 말씀드리고,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어른들에게도 학습 효과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월 구미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응급실 의사가 술 취한 환자에 맞아 동맥이 터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응급실 폭행 방지를 위해 응급실에서 의사ㆍ간호사 등 응급의료종사자를 폭행하고, 진료를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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