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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는 숫자’ 곧 서른둘 정동현의 한국스키 ‘희망가’
월드컵 한단계 아래 ‘FIS 극동컵’이라도
스웨덴, 체코 선수들 제치고 3관왕 올라
월드컵 톱10 기대감…후배-꿈나무의 귀감
2018-2019 시즌 스키장 찾는 국민도 기분 ‘UP’


[사진=극동컵 대회전 경기를 마치고 스웨덴, 체코 선수를 아래에 두고, 이 대회 세번째로 시상대 맨위에 올라간 정동현(하이원리조트)]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정동현(30ㆍ하이원리조트)이 FIS(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보다는 한단계 아래 격인 FIS 대륙간 대회 ‘극동컵’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2015∼2016시즌 극동컵 대회전에서 금메달 한개를 목에 건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유럽과 일본의 강호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3개나 따냈다.

월드컵의 ’2부리그‘ 격이라고는 하지만 올림픽 출전선수가 10~20명 뛰는 대회이다. 정동현은 알파인 회전 1개, 대회전 2개 종목에서 시상대 맨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지난 4~7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완룽 리조트에서 열린 2018-2019 FIS 극동컵 대회에 출전, 알파인 경기 회전에서는 체코와 일본선수를, 대회전에서는 스웨덴 선수를 연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정동현은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회전 27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10일부터 장자커우의 타이우 리조트에서 열리는 극동컵에 출전하고 있다. 한국 최고이자 개인 최고 월드컵 기록은 14위이다.

정동현이 이번 극동시리즈에 자신감을 얻어 월드컵에 대비할 경우 사상첫 월드컵 톱10진입을 노릴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이번 극동컵 회전에만 유럽의 스키강국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고, 평창동계올림픽 회전종목에 출전한 선수들도 10여명이 출전하는 등 18개국에서 총 117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 스키는 평창올림픽때 보드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설상종목에서 점차 세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주만 지나면 우리 나이로 서른 두살인 정동현의 활약은 동-하계를 통틀어 세계 선두권과의 격차가 유독 큰 스키 종목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후배들, 꿈나무들도 자극받고, 이번 동계시즌 스키장을 찾는 국민들의 기분도 좋아질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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