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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 케이스 스마트폰, 화장실 변기보다 17배나 더럽다?
[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연말 모임이 많은 이때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할 경우 울거나 산만하게 돌아다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최장의 비법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뽀통령’이나 ‘코코몽’ 등을 시청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당신이 건넨 스마트폰이 아이의 위생건강에 치명적이라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청소전문업체 이니셜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이 화장실 변기보다 7배나 더럽다고 밝혔다. 특히 지갑을 겸한 가죽 케이스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는 세균이 좌변기 보다 무려 17배나 많이 검출됐다.

조사결과 좌변기에서 세균이 모여 사는 곳이 220군데로 나왔지만, 스마트폰은 1479곳에서 세균이 검출됐다. 이니셜 측은 스마트폰 50대를 대상으로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세균 서식 여부를 조사했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살던 세균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과정에서 옮겨졌으며 일각에선 대변에 섞여 있는 병원균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실제 이니셜사가 2000여 명을 설문 조사했더니 응답자 가운데 40%가 화장실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도 2011년 휴대폰 6대 중 1대꼴로 대변에서 옮겨온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물론 스마트폰에 붙은 세균들은 건강을 크게 해치는 종류는 아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인 겨울철 노약자나 아이들이 사용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최고의 대처법은 우선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말라고 권한다.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건 용변 후 손을 씻지 않고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는 화장실에 연쇄상구균, 항생제 내성세균(MRSA), 대장균 등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또 주기적으로 초극세사의 부드러운 천으로 스마트폰을 깨끗이 닦아주거나 물과 알코올을 6대 4 비율로 섞어 천에 묻힌 후 액정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한 뒤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도 세균과 멀어지는 방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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