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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정국’ 이후 첫 고위당정청, ‘경제 회복ㆍ일자리 창출’ 한목소리
- 유치원 3법 처리 및 최근 안전사고 후속대책 논의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세 번째)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예산 정국’ 이후 처음으로 열린 12일 고위 당정청회의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작년보다 40조가 늘어난 큰 예산이 통과됐다”며 “빨리 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 집행이 매우 중요하기에 예산 낭비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내년도 경제가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며 “당정청이 예전보다 훨씬 더 긴밀하게 협조해 가면서 내외의 어려움에 잘 대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위 당정청회의에 처음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경제상황을 엄중히 인식하는 시기에 책무 맡아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경제팀과 한 팀이 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구조개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첫 회의에 참석해 “경제부총리가 취임식에서 경제불안심리ㆍ이해관계조정ㆍ정책성과 불신이라는 세 가지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또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유치원 3법과 공정거래법 등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도 논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예산에 집중을 하다 보니 법률이 통과되지 못한 게 여러 건이 있다”며 “유치원 3법 같은 경우는 임시국회를 12월에 열어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당으로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택시기사 분신사건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택시업계의 소리를 심각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당에서는 의원들을 10개 팀으로 나눠 고용위기 지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이달 중에 듣고 워크숍을 한 뒤 내년도 경제정책에 정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최근에 사회의 기반시설에 사고가 잇따라서 국민께서 크게 불편하고 불안했을 것이다. 송구스럽다”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을 가리고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를 포함한 열차 사고,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등 잇따르는 안전사고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보고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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