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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금호아트홀 내년 5월 폐관…연대 금호아트홀로 이전
임대 재계약 성사 안돼 

금호아트홀 전경 [사진=금호아트홀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국 클래식 영재의 산실인 광화문 금호아트홀이 내년 5월 폐관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11일 금호아트홀 홈페이지에 “금호아트홀이 있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건물의 사정 때문에 내년 5월 1일부로 광화문 금호아트홀이 더 운영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화문 금호아트홀은 지난 2000년 완공 이래 완벽한 음향 설계 시스템을 갖춘 39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널리 사랑받았다. 아름다운 목요일 콘서트, 금호 영재ㆍ영아티스트 콘서트 등이 금호아트홀의 주요 공연으로 꼽힌다. 수많은 클래식 유망주들이 이곳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국내 공연장 최초로 ‘상주음악가’제도를 시행, 피아니스트 김다솔,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첼리스트 문태국,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이 상주음악가를 지냈다.

갑작스런 폐관과 이동의 배경에 대해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측은 “금호아트홀이 위치한 해당 건물이 새로운 사용자를 맞이했고,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호아트홀이 자리한 종로구 새문안길 대우건설 빌딩은 도이치자산운용이 소유하고 있다.

재단은 내년 4월 30일까지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이같은 음악공연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5월 1일부터는 금호아트홀 연세로 옮겨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15년 연세대에 기증한 39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홀이다.

재단은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광화문 금호아트홀을 떠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도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음악 영재 지원사업과 클래식 공연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사업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공지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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