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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강남4구는 ‘반토막’
11일 기준 9만9433건
전년동기대비 -20.5%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다. 강남 4구는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가까이이 났다.

13일 부동산시장 전문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11일까지 총 7만9433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9만9900건)보다 20.5% 감소했다.

강남4구의 거래량은 1만4733건으로 1년 전보다 41.8% 줄었다. 강남구는 34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38건)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비강남권은 13.3% 줄었다.


월별 거래량은 8월 1만5902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9월부터 급감했다. 9ㆍ13대책의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연초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3월까지 거래가 많았다. 8월엔 전달 기재부가 내놓은 보유세 강화안이 예상보다 강도가 약했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ㆍ용산ㆍ강북 개발을 시사하면서 짧은 기간에 수요가 급증한 이유로 분석됐다.

아파트 연식에 따른 거래량은 준공 15년 초과 20년 이하 아파트 거래가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10년 초과 15년 이하 단지는 19%였다. 10~20년령 거래가 많은 이유는 갭투자나 리모델링 기대수요 때문이다.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는 7.2%에 불과했다. 새 아파트가 적은 이유도 있지만, 가격이 높은 영향이 더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권은 대출 규제로 주택구입자금 확보가 어려워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올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언이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진 것과 같이 내년에도 서울시의 개발 방향에 따라 잠재적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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