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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림 “시장을 거스르는 靑과 맞선 나의 후배, 김동연”
- 청와대가 불편하게 여겼을 것…그럼에도 백절불굴
- 저성장은 대통령이 문제…김광림, 후배 김동연 극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한 나경원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송년세미나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경제정책, 대한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같은당 김광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시장을 거스르고 상식에 맞지 않는 정책을 쏟아내는 청와대에 맞서 그야말로 혈혈단신, 동분서주 하느라 몸까지 상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으로 김 전 부총리의 선배다.

그는 “부총리 후보 지명전까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고 그래서 정권 출범에 지분이 없는 상태에서 도덕성, 능력, 전문성만 보고 단행한 이 정부 유일무이한 인사”라며 “정권창출에 지분이 없는 부총리였지만 1년 6개월간 일해 오시면서 시장의 신뢰와 지분은 대통령과 청와대 어느 누구보다 더 많이 쌓아왔다”고 했다.

이어 “그런만큼 청와대가 더욱 불편하게 여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제가 만난 여러 기업인, 많은 언론인들이 부총리의 재임을 ‘고군분투’로 평가해줬다”며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힘써주셨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집권 초기 청와대의 서슬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국민만 보며 잘 대응해오셨다’, ‘혁신성장의 초석을 놓고, 우여곡절 끝에 불씨는 살려 놓으신점’, ‘한국 경제史가 두고두고 감사해 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최근의 고용급락과 저성장은 ‘대통령과 청와대가 잘못 꿴 첫 단추가 문제다’고 말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했으며, 스스로 책임을 자처했다”며 “공직기간 대부분을 함께 했던 동료이자 선배로서 그저 숙연해질 따름이다. 지난 1년 6개월 수고했다. 경제전문가 김동연의 글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일각에서 제기된 한국당 영입설에 대해 “여러 사람이 물었지만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며 “제 자유와 빈공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겠다”고 한 바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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