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움츠렸던 스마트공장株, 정부발표에 기지개?
-정부 “2022년까지 제조 중소기업 절반 스마트공장화할 것”
-알에스오토메이션, TPC, 에스피지 등 주목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방안을 발표하는 홍종학 장관[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정부가 2022년까지 제조 중소기업의 절반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알에스오토메이션, TPC, 에스피지 등 이른바 ‘스마트공장 수혜주’들은 일제히 3~5% 급등했다.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과기정통부 등 9개 부처는 경남도청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와 스마트 산업단지 10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스마트공장 확산전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1만개를 더 늘린 것이다. 정부는 산업은행 1조원, 기업은행과 중소기업진흥공단 5000억원 등 총 2조원을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으로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을 위해 3000억원의 전용 펀드도 만들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움츠렸던 스마트공장주가 이번 정부 발표를 기화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제어·에너지 제어장치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20여년 이상 로봇모션 제어 관련 사업에 주력해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에스오토메이션의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16% 늘어난 1186억원,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87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TPC는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으로 생산자동화기계 핵심부품인 공압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공압기기 6000억원 시장 가운데 약 1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 스트라타시스와 스마트공장 사업을 제휴하고 미국 리씽크 로보틱스와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에스피지는 최근 협동로봇용 감속기인 ‘SH감속기’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감속기는 협동로봇 가격 최대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관절부에 적용돼 정밀한 힘을 제어하도록 돕는다. 에스피지는 올해 말까지 국내외 로봇기업·공작기계기업과 SH감속기·SR감속기 테스트를 실시, 내년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스마트공장 확대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감속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에스피지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