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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로스 상무장관 “中 양보, 무역전쟁 끝내기엔 역부족”
사진=로스 상무장관[EPA연합뉴스]

중국의 양보, 이제 시작 단계
로스장관 “中, 중국제조 2025 포기한 것은 아니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양보안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이후 중국이 이행하고 있는 약속은 이제 시작 단계”라면서 “다만 매우 환영할만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중국 측에 142개 항목을 요구했고 중국의 이행 정도에 따라 협상의 성공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회담을 갖고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00억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현재 10%의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방안이 유예됐다.

하지만 미국은 휴전이 끝나는 3월 1일까지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추가 관세를 물릴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양국의 협상 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전화통화를 하고 다음 협상 일정을 상의했다. 이어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고,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40%에서 15%로 인하한다는 양보안이 잇따라 전해졌다.

또 12일에는 중국의 첨단기술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 수정안을 준비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다.

수정안은 중국 기업의 역할을 축소하고 대신 외자기업에 더 많은 시장 진입 기회를 준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진다.

로스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더이상 강조하지 않지만 이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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