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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韓 경험ㆍ기술 접목시, 알제리 경제 도약의 기회 맞을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현지시간) 알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해 열린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알제 엘 오라시호텔서 한ㆍ알제리 비즈니스 포럼

[헤럴드경제=알제리 알제/배문숙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접목된다면, 알제리 경제는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알제리 수도 알제 엘 오라시호텔에서 열린 한ㆍ알제리 비즈니스 포럼에서 “알제리의 도약에 한국이 동참한다면, 그것은 한국에게도 커다란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알제리·튀니지·모로코 ‘마그레브 3국’ 순방에 나선 이 총리는 첫 도착지인 알제리에서 충혼탑 헌화및 독립기념관 방문, 동포ㆍ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리 가운데 처음으로 알제리를 방문 중인 이 총리는 2006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국빈방문을 계기로 수립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활성화 방안을 총리회담을 통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건설·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알제리와 한국이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것이 1990년”이라며 “2006년에는 대한민국 정상으로서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알제리를 방문, 그때 우리 두 나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알제리는 대한민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아프리카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두 나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교류와 협력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용을 채우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제조업 협력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화력발전소ㆍ플랜트 건설ㆍ하천 정비 및 폐기물 처리 환경 산업 협력 ▷비즈니스 포럼 정례화 등 경제인 및 정부간 협력 제도화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이 총리는 “특히 한국과 알제리가 협력하며 아프리카 대륙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경제인들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모색하시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정부가 알제리 정부와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현대자동차는 현지 업체인 ‘글로벌 그룹’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판매 업체로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차가 2017년부터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회사다. 현대차와 글로벌 그룹은 신설하는 합작회사를 알제리 대표 상용차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다.

합작법인은 알제리 북동부의 산업도시인 바트나 주에 상용차 반제품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건설한다. 2020년 가동 예정인 신설 조립공장은 초기 6500여대 생산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티와 엑시언트 등 중·대형 트럭과 쏠라티,카운티 등 버스가 투입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8000대 수준이던 알제리의 상용차 산업 수요는 올해 1만2000대로성장하고, 2025년에는 2만2000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총리는 전날 알제에 도착해 아흐메드 우야히아 총리와 함께 충혼탑 헌화 및 독립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는 독립기념관 방명록에 ‘외세의 잔인한 살육과 가혹한 착취에도 무릎 꿇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끝내 독립을 쟁취하신 알제리 국민과 지도자들께 최대한의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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