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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지고사ㆍ팥죽먹기ㆍ처용무 공연…동지(冬至) 품은 주말이 즐겁다
21~23일 민속박물관, 민속촌, 한옥마을
동지고사, 팥죽 나누기, 새알심 빚기 등
‘작은 설’ 동지맞이 체험행사 풍성 눈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오는 22일은 붉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 복을 기원하는 작은 설, ‘동지(冬至)’다.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예로부터 어둠의 기운이 센 이날 악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붉은 해(日)’를 상징하는 팥으로 죽을 쒀 집안에 뿌리며 고사를 지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처용이 악귀를 물리친 설화에서 유래해 처용의 얼굴빛인 붉은색 팥을 먹으면 전염병과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 같은 풍속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동지=팥죽 먹는 날’로 기억되고 있다.

추워진 날씨 탓에 나들이가 적어진 요즘, 가족, 연인과 함께 우리의 전통을 지닌 세시풍속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21일 국립민속박물관서 진귀한 ‘동지고사’ 보고
=동지 하루 전인 21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경복궁 옆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 ‘동지고사’가 진행되며 이후 악귀를 물리치고 복을 축원하는 지신밟기 공연과 팥죽 나누기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동짓날인 22일에는 한국민속촌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새알심’ 만들기와 부적 찍기, 소원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한국민속촌]
▶22~23일 민속촌서 팥죽 나누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에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오후 1시30분부터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낸 팥죽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동지야(夜)’ 행사에 참여해보자. 팥죽을 먹으면서 새해 안녕을 기원했던 선조들처럼 1년간의 무병 평안을 빌어보는 즐거움이 있다. 또한 팥죽에 들어가는 쫄깃한 하얀 보석 ‘새알심’을 찹쌀가루로 직접 빚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동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이 밖에 새해의 행운과 평안을 기원하는 부적을 만들어 지니고 다녔던 풍습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운의 부적 찍기’ 체험존에서는 한자로 ‘뱀 사(蛇)’자를 거꾸로 쓴 부적을 벽에 붙여 잡귀를 몰아낸다고 믿었던 민간신앙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이틀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 안에 들면 한국민속촌에서 제작한 2019년 달력 ‘동지책력’을 받을 수 있으며, 동짓날 웃어른에게 버선을 지어 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복 담은 버섯인 ‘동지헌말’ 쓰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동짓날 남산골한옥마을서 ‘처용무’ 구경
=22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너른 마당에서는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지고사’가, 오후 1시부터 30분간 ‘처용무’ 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한 ‘동지첨지’ 행사가 열린다.

또 낮 12시30분부터 새알심을 직접 만들어 보고 팥죽도 먹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리는데, 이 행사는 300명에 한해 소정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이 밖에도 오전 11시~오후 6시에 매화가 그려진 엽서에 색을 칠해 나만의 ‘구구소란도’를 무료로 만들 수 있으며 새해의 복을 비는 ‘부적 찍기’, ‘소원 쓰기’ 등도 내외국인을 기다린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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