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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낙지, 외국인이 먹어보고픈 이색 한식 1위
‘4강’엔 홍어 포함…간장게장, 순대도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산낙지’는 우리나라 건강식품 중 하나이다. 터키, 인도, 네팔에서 온 손님들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여행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산낙지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 손님들은 조심스럽게 다가가, 거뜬히 산낙지를 먹는데 성공한다.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 손님들이 가장 놀라워하면서도 흥미로워 하던 산낙지가 지구촌의 입소문을 타더니 마침내 ‘외국인이 가장 먹어보고픈 이색 한식’ 1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관광공사 페이스북(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 웨이보(중국어 간체) 등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회원 944명을 대상으로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이색 한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산낙지 등 한국의 이색 음식을 다루는 국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도 시청된다는 점은 공지의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산낙지(26%)가 1위에 올랐고, 간장게장(14.6%), 순대(14.2%), 홍어(10.3%)가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육회(7.7%)와 청국장(6.7%)도 의외로 관심이 많은 이색 한식이었다.

어권별로 보면 영어권 응답자들은 간장게장(18%), 산낙지(16.7%)를 제일 먹어보고 싶어 했다.

일어권은 홍어(23.5%)와 순대(17.3%)가, 중국어권(간,번체)에서는 산낙지와 간장게장, 순대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빔밥, 불고기 등 해외에 널리 알려진 한식을 넘어, 외국인들에겐 다소 신기하고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한식 홍보를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음식에 대한 자세한 소개, 특징, 먹을 수 있는 장소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을 통해 홍보하고, 방한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 종류를 다양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최근 주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인생샷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간다는 것”이라며, “방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SNS에 바로 올리고 귀국해서도 색다른 음식을 즐겼다고 주위에 얘기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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