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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스포츠 칼럼-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나를 찾아 떠나는 겨울여행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다. 행복 찾기, 나를 재발견 하기, 일상 탈출 새로움과 마주하기, 소소한 즐길 거리를 통한 지친 일상의 회복, 삶의 지혜 얻기 등을 위해 떠난다.

‘웰빙시대’, ‘소명 완수 후엔 완전한 힐링’, ‘돈 보다 자족감, 가심비 시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여행의 성격과 형태는 달라졌다. 과거 수년간 저축해야 가는 특별한 것, 여름 바캉스때 가는 것, 휴가 승인이 나야 가는 것이라는 개념에서 ‘언제라도 떠나는 것’으로 바뀌었다. 여행과 일상이 가까워진 것이다.

캐나다 출신 ‘러버보이’라는 7080 록그룹이 ‘Working for the Weekend’(주말에 잘 놀기 위해 일한다) 라고 노래했듯이 주말 여행, 즉행, 나만의 ‘나나랜드’로의 여행을 꿈꾸며 우리는 주중 업무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도모한다. 그리고나서 여름 바캉스 철이 아니어도 사계절 언제든 간다. 기온은 숫자일 뿐이다.

특히 겨울여행의 묘미를 재발견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활동적 여행으로 변하고 있다. 따뜻한 남쪽바다 옆 트래킹, 동해 거친 겨울바다와 함께 하는 커피 한잔, 서해 해넘이와 철새 탐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의 열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여행가들이 늘고 있다. 겨울은 여럿이 동행할 때 이타심이 가장 커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행 예능프로도 겨울여행의 맛을 여행객이 느끼도록 여행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국내외 여행자 6698만명(2017년 출국자 2650만명, 국내여행자 수 4048만명) 시대를 맞이한 겨울은 여행비수기가 아닌 여행 성수기이다.

겨울에 웅크리지 말고 국내 여행을 떠나보시기를 적극 권유한다. 우리가 모르고 있던 겨울 여행의 장점은 참 많다.

첫째, 여행 목적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쉬워진다. 한여름 복잡한 교통체증과 높은 숙박비, 발 디딜 틈 없는 관광지를 호젓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다도해 섬 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기차를 타고 떠나는, 눈 내린 산간 여행도 가능하다. 따뜻한 방에서 즐기는 남도 맛 기행은 더욱 안락하다.

둘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여행이 가능해진다. 아이들 방학도 어느 때 보다 길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서두를 필요 없이 느긋하게 눈 덮인 겨울의 정취를 즐길 수도 있다. 맛집과 교통정보를 찾느라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화해하는 것으로 여행의 의미는 더 깊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겨울 여행 비용은 합리적이고 만족도는 높아지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추구할 수 있다. 지자체들도 겨울 손님 맞이로 분주하다.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 열풍도 우리를 겨울여행으로 인도하고 있다. 마음은 가볍게, 비용도 부담 없이, 콘텐츠가 풍성한 이번 겨울여행도 기대가 된다.

2019년 황금돼지의 해, 풍요로운 미래와 행운 찾아 여행을 떠나자. 가족과의 추억, 친구와의 우정, 나를 찾는 여행 등 다양한 의미를 찾는 여행으로 새로운 힘을 충전을 하자. 여행은 소비가 아닌 생산을 위한 충전이 될 것이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구상,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해 보자. 국내든 해외든 열린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자. 여행은 경제도 살리고 나를 찾을 수 있는 일거양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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