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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믹한 계모·귀여운 생쥐 발레로 찾아온 ‘신데렐라’
국내 실력파 발레단 최소빈발레단은 오는 1월 12일 창작발레 ‘신데렐라’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최소빈발레단]

불멸의 러브스토리 ‘신데렐라’가 발레로 찾아온다.

단국대학교 무용과 졸업생과 객원무용수 50여명으로 구성된 최소빈발레단은 오는 1월 12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작발레 ‘신데렐라’를 선보인다.

스토리는 익히 잘 알려진 월트 디즈니의 ‘신데렐라’를 따라간다. 새엄마와 시기심 많은 언니들의 구박에서도 늘 밝은 마음을 간직한 신데렐라가 우여곡절 끝에 왕자와 결혼한다는 스토리를 골자로 한다.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는 호박 마차와 요정 대모, 생쥐들의 도움과 유리구두까지 주요 소재도 그대로 살아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스토리와 호흡을 맞추는 음악은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들이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비롯 친숙한 멜로디가 발레 음악으로 다시 태어났다.

창작발레 ‘신데렐라’는 발레리노이자 안무가인 이원국씨가 지난 2013년 초연한 작품을 원본으로 한다.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또한 클래식 발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관객에게도 익숙하다. 동화 속 캐릭터를 재미있게 표현해, 어린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게 그려진다. 계모 역엔 여장남자 무용수가, 생쥐 역할엔 어린이 발레리나ㆍ발레리노가 캐스팅 됐다. 최소빈발레단측은 “음악에 맞춰 경쾌하고 코믹한 몸짓으로 새로운 개념을 선보일 것”이라며 “계모 역을 맡은 여장남자 무용수의 파격적 연기와 궁정에서 화려한 왈츠 등 볼거리가 많은 가족발레”라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만한 장면으로는 생쥐가 말로 변하고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요정 대모의 마법장면, 왕자와 신데렐라가 추는 2인무, 피날레인 결혼식 장면을 꼽을 수 있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과 어우러져 발랄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데렐라역은 발레리나 최소빈, 전수빈이 맡았고 왕자역엔 발레리노 이원국과 이르고 콘타레프가 캐스팅됐다. 계모엔 발레리노 이명헌, 요정대모 역할엔 발레리나 이지현, 최소호가 확정됐다. 공연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나, 48개월 미만은 입장이 불가하다.

한편, 최소빈발레단은 클래식발레 뿐만 아니라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발레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는 국내 실력파 발레단이다. 발레와 문학이 갖는 스토리, 연기, 연출, 배경, 음향, 영상이 조합된 종합예술형태의 창작작품으로, 한국 발레의 세계화에 나서고 있다. 매년 국내외 30여회 이상 크고 작은 공연을 펼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은 지난 2009년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유명세를 탄 ‘명성황후’가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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