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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투자 “증권거래세 대폭 인하 어려울 것”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큰 폭으로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지난 15일 여당과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간 간담회 이후 증권업 주가가 5%대나 상승했다”며 “증권거래세 인하·폐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여당 측 발언으로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의 주식 양도소득세가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개념이 모호하고 형평성 문제와 세금 회피 가능성 때문에 증권거래세를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도소득세의 개편 없이 증권거래세의 큰 폭 인하나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0.3%의 증권거래세를 소폭 인하해도 주식 거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식 양도소득세를 강화할 경우에는 개인들의 모험적인 투자가 축소될 수 있다”며 “이는 증권사의 수익 구조상 브로커리지 수수료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1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고려할 때 증권업종 주가의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증권거래세의 대폭 인하를 기대하고 투자 결정을 했다면 냉정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일 기자/j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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