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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손혜원…"박지원 아파트 의혹도 수사해야" 배수진
-다음 주 초 檢 무더기 고발 예고
-“0.001%라도 사실이면 의원직 사퇴”
-박지원 “손 의원이 오해한 것” 반박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친ㆍ인척 명의로 목포 재생지구 내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탈당’이라는 초강수로 전면대응에 나섰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목포에 들어설 고층 아파트 의혹도 함께 조사받고 싶다”며 “가짜뉴스를 내보낸 SBS와 언론을 모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당적을 모두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기존 여의도의 문법에 맞춘다면 제가 살짝 숙이고, 상임위에서 물러난 뒤 사안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게 맞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건 손혜원이 아니다. 고발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제기된 의혹 중 0.001%라도 관련 의혹이 사실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난다면 그 자리에서 의원직까지 내려놓겠다”며 “제가 결백하다는 당의 결론이 나왔을 때는 사안이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안이 확전되면서 탈당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자신을 비판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해 “제가 의심하고 있는 목포 고층아파트 건설 관련자들도 가능하다면 함께 조사받게 하고 싶다”며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친 후보가 민주당에서 나온다면 유세차를 함께 타도록 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내건 손 의원은 다음 주 초 SBS와 의혹을 제기한 다른 언론에 대해 무더기 고발을 예고했다. 손 의원은 “현재 관련 의혹 기사 200여 건을 정리 중”이라며 “다음주 초 검찰에 고발하겠다. 이르면 2~3일 안에 제가 말한 모든 것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 의원은 “자신은 2017년부터 전남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을 반대해왔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박 의원은 “손 의원께서 목포 서산 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굴뚝 고로 등의 근대산업 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이 제기된) 박홍률 전 시장, 김종식 현 시장과의 관계는 제가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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