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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형 통렬 KO승…룸피니 원 챔프 요드렛펫과 결승
이찬형이 3번째 다운으로 모리이 요스케를 실신시킨 뒤 뒤돌아서고 있다. [TNS엔터테인먼트 제공]

-몇 수 위 기량과 펀치로 준결 日 모라이 격침, 결승行
-결승 상대 요드렛펫은 룸피니ㆍ라자담넘 챔프 출신 최강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입식격투기 ‘포스트 임치빈’ 시대를 확실하게 열고 있는 ‘데빌’ 이찬형(26ㆍ라온킥복싱/TNS엔터테인먼트)이 다시 한 번 일본 열도를 침묵시켰다.

2월 11일 일본 도쿄 오타시티체육관에서 열린 ‘넉아웃’ 아시안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에 나선 이찬형은 일본 대표 강타자 모리이 요스케를 2라운드 KO로 잠재우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찬형은 경기 초반 로킥, 바디블로 연타를 앞세워 공격하는 상대 모리이를 맞아 스텝과 훅카운터를 살려 경기를 풀어갔다. 앞선 16강 토너먼트에서 각각 KO, TKO로 상대를 꺾고 올라온만큼 초반부터 화력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접전을 펼쳤다.

2라운드 접어들어 로킥으로 상대의 하단을 흔들어준 이찬형은 어퍼컷, 양훅 컴비네이션을 섞어 모리이를 압도했다. 힘과 기술면에서 상대 모리이보다 앞선 이찬형은 로킥 페인트 동작에 이은 좌우 훅연타로 모리이에게 첫 다운을 빼앗았다.

고개가 젖혀질 만큼 강렬한 연타를 허용한 모리이는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다시 한번 다운을 허용하며 경기는 이찬형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두번의 다운을 허용하고도 필사적으로 일어선 모리이를 양훅 연타로 실신 KO시키며 이찬형의 승리가 결정됐다.

일본 넉아웃 단체 대표격으로 토너먼트에 출전한 모리이 요스케의 침몰에 경기장 내는 충격에 휩싸였다. 일본 현지에서도 ‘코리안 데빌’로 소개되어 일본 선수들의 천적으로 성장한 이찬형 의 힘, 기술, 카리스마가 장내를 압도했다.

일본 대표 모리이를 꺾은 이찬형은 ‘넉아웃의 간판스타를 KO시켜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며 ‘부상은 전혀 없고, 팀 복귀 후 결승전 준비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승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각오다.

한국대표 이찬형은 4월 29일 결승전에서 현 넉아웃 61.5kg급 챔피언 요드렛펫(태국ㆍ24)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요드렛펫은 태국 룸피니(2017년), 라자담넌(2015, 2017년) 양대 스타디움 챔피언을 지낸 태국 무에타이계의 대표적 하드펀처다. 이찬형이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요드렛펫을 꺾을 경우, 우승과 동시에 국제적인 명성까지 거머쥐게 된다.

아래는 경기후 인터뷰 전문

-이전보다 안정감이 있어보였다. 어떤 준비를 해왔는가.
▶12월 시합 이후로 바로 넉아웃 준결승을 준비했다. 이번에 상대했던 모리이선수에 대해 잘 알고있었고 상성이 좋아서 안정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

-강타자로 알려진 모리와 주먹을 섞었을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그리 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펀치 타이밍이나 스피드가 제가 더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 기존에 연습했던 기술이 첫 다운으로 이어져서 신기했다.

-3번 다운시키며 KO승을 거뒀는데 현장 반응은 어땠나.
▶관객들은 많은 환호를 보내줬었지만 넉아웃 관계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넉아웃의 간판스타를 KO 시켜서 그럴지도.

-결승전 상대는 요드렛펫이다.
▶요드렛펫은 현재 넉아웃 챔피언이고 라자담넌과 룸피니의 챔피언 출신 선수로 알고 있다. 4월 29일 결승전이다. 대미지도 없는 상태이고 한국에 돌아오면 바로 전략을 짜서 훈련을 하려고 한다. 꼭 우승해서 한국선수의 강함을 떨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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