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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딩뱅크’ 탈환한 신한…순익 3조1567억원 거둬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1567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 3조689억원의 KB를 제치고 ‘리딩뱅크’ 타이틀을 1년만에 탈환했다.

12일 신한금융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5133억원을 포함, 총 3조1567억원의 순익을 거둬 5년 연속 순익 증가세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아깝게 ‘3조 클럽’ 문턱을 넘지 못했던 2017년의 순익 2조9179억원보다 8.2%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은 이자이익(8조5800억원)에서 전년 대비 9.4% 성장했고, 비이자이익(1조3990억원)은 전년보다 4.3% 가량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2조2790억원으로 전년(1조7110억원)보다 33.2%나 성장했다. 그룹의 맏이인 신한은행이 괄목할만한 성장까지 이루면서 신한의 순익 중 은행 의존도는 2017년 56%에서 지난해 69%로 크게 높아졌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카드가 수수료율 인하 등 업황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보다 43.2% 줄었다.

하반기부터 증시가 고전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2513억원의 순익을 기록, 2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익증권 자산이 전년 대비 10.4%, 신탁 자산은 50.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신한생명은 1310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전년 대비 8.6% 증가라는 성적을 냈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유가증권 매각익을 포함한 자산운용손익은 감소했지만, 사업비차손익이 지속적으로 안정화되면서 보험 영업손익은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1030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영업자산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5조9000억원으로 일반대출 중심으로 전년말보다 19.5%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체계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성을 재확인 했다”며 “중소기업 및 가계 부문의 균형 있는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로 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고,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도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분야에서도 약진을 입증했다. 은행의 글로벌 부문의 손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보다 36.8%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600원의 배당도 결의했다.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면 보통주 배당 성향은 약 24%, 배당 시가 수익률은 4% 수준이 된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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