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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바닷물 이용 이차전지 개발…에너지신산업 확대…생태계 조성 사활”
취임 1주년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세계 최초로 바닷물(해수)을 이용한 이차전지 개발 등 에너지신산업 확대로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13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일준<사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전날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한 에너지 신산업에 타사와 차별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정고시 31회인 박 사장은 30년간의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2월 동서발전 사장에 취임했다. 박 사장은 취임후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에 맞춰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에너지신사업 연구개발 투자 등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산업의 일환으로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함께 세계 최초로 해수를 이용한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10kWh급 해수 전지를 활용해 울산화력발전소 내 사무실 조명을 밝히는 실증 실험을 마친 상태다. 올해는 해수전지와 GPS 및 태양광 기술을 융합한 ‘에너지독립형 GPS 어망용 부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4억원을 투자해 지역어민 400호를 대상으로 800개의 어망용 부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높이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발표한 후, 동서발전은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 비율을 정부 목표치보다 많은 25%로 늘린다는 ‘재생에너지 3025’를 내놓았다. 현재 동서발전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514.7㎿인데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용량을 5.06GW(1GW=1000㎿)로 늘린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모든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주민 수용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풍력의 경우 우리나라 2대 종축에 동해안 윈드벨트와 서해안 윈드팜을 조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0월에 강원도 주민과 함께 하는 태백 가덕산 풍력(43.2㎿급)을 착공했고, 주민 참여형 사업인 양양 만월산 풍력(40㎿급)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 충남 대호호 수상태양광 80㎿를 필두로 대용량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박 사장은 “국내에선 동서발전만이 국내산 석탄을 연료로 쓸 수 있는 발전소(동해화력)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가 풀리면 북한산 석탄을 들여와 동해화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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