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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금 보유량 계속 늘려…美와 갈등 때문?

중국, 2개월 연속 금 매입 증가

러, 터키 등도 美와 갈등 커지자 금 매입 늘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두달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5994만온스에 달해 전달(5956만온스)보다 38만온스 증가했다.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은 2009~2015년 매년 평균 100t의 금을 매입했다. 하지만 2016년 10월을 마지막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다가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금 매입을 시작했다.

이에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중국의 금 매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은 향후 몇 년동안 금 매입을 계속 늘릴 것”이라며 터키와 러시아도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 매입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 등은 지난해 외화보유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금 매입을 늘려왔다.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해 매입한 금은 270억달러였으며 이는 약 50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분석가들은 올해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최근 보고서는 “지역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신흥국 통화 불안 감소 여파로 올해 금 매입이 650t 가량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3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7.5% 상승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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