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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월드타워에 사무실 둬볼까…한강조망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오픈
‘서비스드 오피스’ 차별화
역삼점 이어 두 번째 출점
월 인당 사용료 80~130만원선

[롯데물산 제공]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소규모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도 국내 최고층 빌딩에 사무실을 둘 수 있게 됐다. 롯데물산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선보인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 롯데월드타워’가 13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다.

박노경 롯데물산 자산운영부문장은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월드타워는 그간 층 단위의 임대를 해와 입주사들이 직원 300인 이상의 대형사로 한정됐지만, 임대 가능한 21개 층에서 1개 층 정도는 소기업에 개방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입주사 입장에서도 랜드마크 오피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회적·사업적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공유오피스는 123층, 총 높이 555m의 롯데월드 타워에서도 155m 부근인 30층에 자리 잡고 있다. 타워 내 오피스로 활용되는 14~38층 중에서도 상층에 해당한다. 덕분에 한강과 석촌호수, 서울 전경을 두루 조망할 수 있다.

내부는 총 66개실, 565석 규모로 입주기업의 규모와 목적에 맞게 2인실부터 75인실까지 다양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휴식과 미팅을 할 수 있는 2개의 라운지, 화상회의와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수 있는 6개 회의실 등을 갖췄다. 1인당 제공되는 면적도 6.61㎡로 일반적인 공유오피스가 제공하는 3.96㎡보다 넓은 편이다. 입주사 직원은 롯데월드타워와 몰 시설 할인도 적용받는다.

공유오피스의 형태 중에서도 ‘서비스드 오피스’(Serviced Office)를 택한 것은 차별화 요소다. 이곳에는 상주 데스크 직원이 전화 응대와 예약, 회의 지원, 우편물 관리 등 사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업무 지원으로 다국적 기업의 한국지사, 대기업 TFT, 중소형 정보기술(IT)·바이오 기업 등의 입주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서비스보다는 ‘코워킹’(Coworking)과 ‘네트워킹’(Networking)에 초점을 두고 영업을 시작한 ‘워크플렉스 역삼’과도 다른 점이다. 동일한 브랜드 하에 두 가지 형태의 상품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넓은 인당 면적과 사무 서비스 제공 등은 사용료에도 반영됐다. 사용료는 1인당 월 80~130만원선이다. 창가쪽 좌석이 가장 비싸고, 창가로부터 멀어질수록 이용료가 저렴해지는 구조다. 초기 입주사에 적용되는 할인혜택을 고려하면 1인당 월 60~9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핫데스크’는 40만원선이다.

현재는 해외은행이 이 공간을 임시로 쓰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나 국내 대기업 브랜드에서도 입주 문의를 하고 있다. 롯데물산은 연말까지 전체 좌석의 60%를 채우는 것을 목표로 영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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