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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드루킹, 국정원 댓글조작의 221배 효과 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하태경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은 규모와 효과에서 국정원 댓글조작의 221배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은 최근 유튜브 ‘하태경 TV’에서 “국정원은 당시 40만개, 드루킹은 공감 클릭 수를 더해 8800만개를 조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일반적인 경우 온라인 기사의 댓글은 상위 몇 개만 읽힌다는 점을 감안, 댓글과 공감은 조작에서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데서 가정한 것이다. 드루킹 측이 훨씬 더 스마트했다는 게 하 의원의 설명이다.

하 의원은 “드루킹은 2016년 12월4일부터 2018년 2월까지 15개월간 기사 8만개를 작업했다”며 “하루 평균 기사 200~300건, 댓글 3000건을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이버(포털 사이트)면에 나온 기사는 모두 작업했다고 보면 된다”며 “기사 하나 당 10~15개 댓글을 손본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가 드루킹의 보고서를 못 봤다는 말과 관련, 하 의원은 김 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판결문을 보면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원래 네이버 댓글은 이런 반응인가요’라고 했다는 게 나온다”며 “이는 김 지사가 (보고서를) 봤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했다.

김 지사가 댓글조작이 아닌 선플운동인 줄 알았다는 뜻을 비친 데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드루킹이)선플만 공감한 게 아닌, 악플에 공감을 누른 것도 굉장히 많다”며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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