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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에 북미회담 희망 설파한 문희상 국회의장
[헤럴드경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단의 미국 방문 일정이 15일(현지시간)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대표단은 방미 기간 초당적 의원외교로 미국 조야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 비핵화 회의론을 걷어내고 낙관론을 펴는 데 주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수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문 의장 등 대표단은 워싱턴DC, 뉴욕을 거쳐 5박 8일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로스앤젤레스(LA)에 전날 도착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서의 방미였다.

대표단은 워싱턴DC에서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의장 등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을 두루 만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과거 북한 고난의 행군 직후 방북 경험을 얘기하며 ‘북한을 믿지 못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도는 비핵화가 아니라 남한의 비무장화”라고 했다.

대표단은 이에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 정착 염원, 북한의 변화 등을 주장하며 펠로시 의장의 의심을 지우려 노력했다. 치열한 토론으로 면담은 애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겨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문 의장도 이후 뉴욕에서의 한 연설에서 “미 조야가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했던 것에서 희망차게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대표단은 지난 11일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을 첫 공식 일정으로 잡았고, 문 의장도 미 의회 관계자와 면담이나 연설 때마다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와 안보의 최고 중심가치”라고 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대표단을 만나 “한미 양국 소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100년 이상 한미관계를 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법안을 작년에 제가 발의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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