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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D-10, 막판 실무협상 정상회담 성패 달려
주초 ‘의전’ 마무리, 주중엔 ‘의제’에 집중

김창선 국무위 부장, 월시 부비서실장 간

이행-상응조치 시간차, 동시이행도 쟁점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27∼28일, 베트남 하노이)을 열흘 앞둔 가운데, 이번주 열릴 실무협상이 본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르면 17일부터 하노이에서 진행될 실무조율은 의전 부터 시작해 의제와 방향까지 핵심 사안을 망라한다.

주초엔 의전, 주중엔 의제가 집중 논의 된다. 의전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인 20일 전후에 의제 협상이 재개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에 도착한 실무협상 대표 북한 김창선 국무위 부장의 담담한 표정. 북미 실무책임자들 머릿 속 계산기의 가동이 바빠지고 있다. [연합뉴스]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를 다룰 의제 분야 실무협상에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 ‘탐색전’ 성격의 ‘1라운드’를 진행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마주할 전망이다.

양측은 특히 북한 측의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과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중심으로 지난해 1차 정상회담(싱가포르) 합의의 이행 조치들을 엮어 2차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만드는 작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북미 양측이 그동안 협의를 통해 각자의 전체적인 옵션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상황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에는 ‘이견’을 좁혀 실질적 ‘결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합의 사항 이행 면에서 ‘동시 이행’ 역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이 먼저 실행하고 미국이 상응 조치로 화답하는 모양새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미국의 이행조치가 미진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6일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 인물로 의전 부분을 총괄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다.

또 김 부장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지난 15일께 하노이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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