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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전세계 5G 기지국, 한국에 20% 설치
쉬즈쥔 화웨이 순화회장 英 매체와 인터뷰
韓ㆍ中ㆍ日ㆍ걸프국이 주요 5G 수요국
미, 유럽 등 수요 적어

화웨이[로이터]

[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를 향한 미국의 공세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공급한 5G 기지국의 20%가 한국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순환 회장은 지난 13일 광둥성 선전의 화웨이 본사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6개 영국 매체와 기자회견을 갖고 화웨이의 5G 기술 등에 대해 답했다.

이에 따르면 쉬 순환 회장은 향후 세계 5G 시장을 3가지로 분류했다. 첫번째는 5G 시장 수요가 비교적 큰 시장으로 중국, 일본, 한국, 걸프국가 등이 포함됐다. 두번째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으로 이들은 5G 수요가 아직 높지 않을 뿐 아니라 4G 시장도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평했다. 세번째는 나머지 개발도상국으로 5G 수요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쉬 순환 회장은 “화웨이 매출은 주로 첫번째 국가들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화웨이를 견제하고 있는)두번째 시장에서는 소규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어 신문 둬웨이왕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한국에 5000여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월 15일 기준으로 공개한 전세계 선적 5G 기지국 2만5000대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어 쉬 순환 회장은 미국이 화웨이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 발동시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화웨이에 무슨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화웨이 5G장비 배제에 나선 것을 의식한듯 “호주의 경우 중국 광저우의 모바일 시장보다도 작고, 뉴질랜드는 내 고향인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시보다도 못하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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