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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tory] “나는 내가 싸우고 지켜낸 한국에 묻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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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18일 지난해 91세로 별세한 영국군 6·25 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스피크먼의 유해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도착했다. 19일에는 부산 유엔공원에서 유해 봉환식을 갖는다.

봉환식에는 피우진 보훈처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와 유족인 아들 콜린 윌리엄(62)·캐스퍼(51), 딸 수지 헬렌(59), 조카 추스대 엘리자베스 스피크먼(40)이 참석한다. 피 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며, 국방부도 봉환식에 의장대를 파견해 최고의 예우를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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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피크먼은 영국 체셔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당시 스코틀랜드 수비대 1연대 소속 이병이었던 스피크먼은 동료 6명과 함께 적진에 침투해 수십 개의 수류탄을 투척한 뒤 육박전을 벌여 큰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는 다리에 심한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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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상으로 스피크먼은 1952년 1월 영국으로 돌아갔다가 1952년 4월 한국전에 재참전해 8월까지 전장을 지켰다.

영국 정부도 그의 공적을 인정해 빅토리아 십자훈장(Victoria Cross)을 수여했다. 그는 2015년 이 훈장을 한국에 기증했다. 

[연합뉴스]

스피크먼은 2010년과 2015년에 두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군인은 늘 자기가 싸웠던 곳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죽으면 재가 돼 한국에 묻혀 영면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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