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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가격 급락…수출 ‘경고등’
한은, 1월 수출입물가지수

D램 수출물가 14.9% 떨어져
수입물가는 석달만에 상승전환



수입물가는 상승 전환한 반면 반도체 수출 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 수출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D랩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14.9% 떨어졌다.

D램 수출물가 하락 폭은 2011년 8월(-21.3%)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D램 수출 물가는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하락기간은 2016년 2∼8월(7개월) 이후 가장 길다.

이를 반영한 1월 전체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5로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해 2016년 10월(80.68)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금속제품 물가가 내리며 1.0%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0.4%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부진과 글로벌 IT 업체 재고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었을 때에 비교해 약간 조정되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물가도 5.3% 떨어졌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2.6%, 모니터용 LCD는 1.9%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84.98로 전월보다 0.1% 오르며 석 달 만에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수입물가를 소폭 밀어올렸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달 기준 배럴당 59.09달러로 전월 대비 3.1% 올랐다. 전월엔 12.6%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에서 가장 큰 요인”이라며 “다만 세계 경기둔화 우려에 유가가 내린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경원ㆍ강승연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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