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다음 주 만날 것…좋은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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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3 재보선 후보자 공천과 관련, “가능한 한 빠른 절차를 밟아 신속히 후보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선거제 개혁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과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 당 때문에 모든 것을 안할 수 없기 때문에 야3당과 함께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으로 가야 한다면 그것도 방법이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되 독일 방식이 아닌 우리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와 석패율 제도를 도입해 공천을 받지 못하는 숫자를 가능하면 줄이도록 하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각종 법안도 야3당과의 공조로 처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이뤄진 논의들과 관련해 우리 당과 야3당의 의견이 대체적으로 비슷하다”며 “가능하면 모두가 합의해서 처리하는게 낫기 때문에 (한국당과) 합의하려고 하는데 한계점에 온 것 같다. 불가피하다면 공조해서 (법안을) 처리하려고 홍영표 원내대표가 부지런히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선 “2월 임시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의무사항으로 자동으로 열려야 하는데 (한국당이) 합당하지 않은 조건을 내세워 응하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며 “임시국회가 열려서 지난번에 처리하지 못한 유치원3법 등을 처리해야 내년 총선을 대비하고 민생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의 5ㆍ18 망언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5ㆍ18과 관련해 크게 폄훼하는 것이 계속되고 있는데 5ㆍ18 이라는 큰 아픔은 정쟁으로 이용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최소한 역사적 규정이 끝난 것을 두고 근거없는 주장으로 광주 시민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날 계획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다음주 (임 전 실장을) 만나서 청와대에 있었던 소중한 경험을 당에서 어떻게 써줄 것인가 얘기를 들어볼 것”이라며 “청와대 초기 멤버로서 굉장히 중요한 경험을 했고 원래 정치하던 분이어서 당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ren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