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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스타 내세우거나, 친근하게 다가서거나…제약CF의 두길
‘SKY캐슬’ 김혜윤·김서형 모델
손흥민 스토리, 기업이미지 연결
긴세월 국민에 어필 ‘판콜·베아제’
무명 CF모델 발탁 콘텐츠 승부

일동제약 아로나민 모델 김혜윤.

날로 세 확장 행보를 보이는 제약-바이오-웰빙 기업들이 광고계에서도 김서형, 김혜윤, 손흥민 등 ‘블루칩’을 잇따라 손에 넣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기업들은 스타의 유명세에 편승하기 보다는 대국민 친근감, 신뢰감을 높인 콘텐츠로 승부해 대조를 보인다.

요즘 광고 블루칩에서는 jtbc의 ‘SKY캐슬’ 출연진을 빼놓을 수 없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은 예서 김혜윤을 잡았다. 김혜윤은 옷 가게 점원으로 출연해 친절하게 고객을 응대하다 고객의 계속된 불만에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고 “하...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라고 속으로 말한다. 일동제약은 “적성에 안 맞는 것이 아니라 피로한 거예요. 아로나민 골드로 컨디션을 조절하세요”라고 조언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예서야, 진짜 적성에 안맞는 것 같으니까, 다시 의대 준비해” 등 재미있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먹는 치질치료제 푸레파베인 캡슐 출시와 함께 연기파 배우 오대환과 이상희를 모델로 위촉, ‘참지 말고 푸레파인, 아임 파인 푸레파인’ 편을 새로 선보였다.

한국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모델 김서형.

코디 김서형은 발빠르게 움직인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차지했다. 지난해말 김서형을 타이레놀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SKY캐슬’의 인기가 연초까지 이어지면서 회사와 제품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이레놀 광고는 20일 현재 600만 조회수를 향해 달리고 있다.

유한양행 안티푸라민 모델 손흥민.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은 EPL 최고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을 잡았다. 유한양행측은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탁월한 기량과 애국심이 안티푸라민의 탄생, 성장과정과 매우 닮아있다”며 광고모델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그라운드에서 홀로 어둠을 뚫고 나가는 손흥민은 ‘실패가 상처로 남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 어제의 아픔을 내일로 가져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대약품은 배우 이종혁이 모델로 출연한 탈모치료제 ‘복합 마이녹실’의 새 TV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에서 이종혁은 ‘비타민으로 두피를 건강하게’라고 외친다.

동화약품 판콜 CF.

콘텐츠의 친근함으로 다가가는 제약사도 늘었다. 지금은 70세된 박원숙이 새댁으로 출연한 1980년대 초반 동화약품의 판콜 CF는 친근감과 익살이 넘쳐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 남아있다. 51년간 스테디셀러 반열을 지키는 판콜 CF 2019년판은 ‘감기 시작했다, 판콜 마셨다’는 메시지와 우리 이웃 처럼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무명의 CF모델들이 등장해 명랑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친근 이웃이라는 느낌을 유지한 것이다.

대웅제약 베아제 CF.

대웅제약의 서른세살된 종합소화제 ‘베아제’는 고향 어머니가 아이 배를 만져주는 듯한 푸근함을 우리 무형문화재들의 구수한 창으로 대신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전수자인 이영태 명창이 판소리와 줄타기를 선보이며, ‘위에서 소화하제~ 장에서 소화하제~ 이중으로 강력하게’라는 재미있는 판소리 가사를 통해 2단계 소화작용을 경쾌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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