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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폴드 꼭 구매”…애플마니아도 ‘어메이징’
美 소비자 뜨거운 반응
“다양한 앱 동시 구동 인상적”
2000달러 가격엔 부담감…
美 이통사들 갤S10 예약 분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라이즌 매장 입구 초입에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전시돼있다.

[샌프란시스코=박세정 기자] “아이폰을 쓰지만 갤럭시 폴드라면 한 번 써보고 싶어요”

삼성전자 ‘갤럭시언팩 2019’가 개최된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서 만난 20대 리오씨는 언팩에 참석했다는 기자에게 연신 “갤럭시 폴드가 어땠느냐”며 되물었다.

아이폰 초기 모델부터 사용해왔다는 ‘애플 마니아’ 리오씨는 “삼성 제품에 관심이 있지만 직접 사용해볼 기회는 없었다”면서 “갤럭시 폴드라면 꼭 한 번 직접 사용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대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반응은 말 그대로 뜨겁다.

아이폰의 본 고장으로 빠르게 달라지는 모바일 트렌드 변화에 익숙해진 이곳에서도, 화면이 접히고 펼쳐지는 새 하드웨어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듯 했다.

마켓스트리트에 위치한 버라이즌 매장 직원 팀씨는 “놀라운(Amizing) 제품”이라며 “큰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 특히 아주 유용해 보였다”고 전했다. 팀 씨는 “삼성전자 직원들도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우리 매장에 많이 방문했다”며 “DJ Koh(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도 매장을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들었다”고 귀띔했다.

유니온스퀘어 인근 T모바일 매장 직원 빅터씨는 “두 가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한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가 상용화 되면 구매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직접 만져보고 접히는 느낌이나 무게를 봐야겠지만 지금 발표된 내용이라면 구매해서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2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포웰스트리트에 위치한 AT&T 매장 직원 리사씨는 “약 2000달러는 스마트폰 두 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이라 선뜻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와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은 이동 통신사 매장에 일제히 전시돼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유니온스퀘어, 마켓스트리트 등 샌프란시스코 시내 미국 3사 이통사 매장은 가장 잘보이는 입구 초입에 삼성 ‘갤럭시S10’ 전시 부스를 차리고 이날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T모바일 직원 빅터씨는 “어제 언팩이 끝나고 오후에 갤럭시S10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매우 많았다”며 “주말부터 사전예약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즌 매장 직원 팀씨는 “사전예약 첫 날 오전이라 아직 실제 신청자는 많지 않다”면서도 “언팩 이후에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반응을 보면 확실히 이전 제품들보다는 갤럭시S10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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