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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소득 분위보다 연령 상승 빨라



[헤럴드경제] 저소득층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수준을 5분위로 나눴을 때 1분위(하위 20%)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3.4세로 15년 전(2003년 4분기)보다 11.7세가 높았다.

고령화에 따라 당시보다 전체 가구주의 평균 연령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승 속도가 다른 소득 분위에 비해 빠르다. 소득 수준 2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15년 전보다 10.2세 높았다. 3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9.6세로 7.1세 높아졌고, 2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8.8세로 5.4세 올라갔다. 소득 상위 20%인 1분위 가구주 평균 연령은 50.3세로 5.4세 상승했다. 대체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평균 연령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자료를 보더라도, 1분위 가구주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2017년 4분기 37.0％에서 2018년 4분기 42.0％로 급격히 확대했다. 전체 가구의 70세 이상 가구주 비율이 이 기간 11.6％에서 13.0％로 변동한 것과 대비된다.

정부는 이와같은 고령자 빈곤 심화에 대응해 올해 4월부터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기초연금 수급자의 기초연금 기준액을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작년에 51만개였던 노인 일자리를 올해 6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직장에서 은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득은 낮더라도 자산은 많은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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