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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아이스크림·요거트까지…美 달콤하게 매운맛 열풍

새롭고 흥미로운 맛의 시도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세대(2001년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가장 ‘핫’한 트렌드는 매운맛이다. 현재 미국 식품업계를 선도할 새로운 맛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과자, 캔디, 초컬렛을 넘어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유제품 시장에서 매운맛을 가미한 아이스크림과 요거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푸드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2019년 아이스크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우유의 크리미한 질감과 유당의 단맛에 캡사이신을 넣은 조합이다. 푸드비즈니스뉴스의 질 푸켓 마켓 개발 담당자는 “인도 및 중동요리에서 자주 사용되는 ‘스파이시 요거트’(Spicy Yogurt), 그리고 중동, 사우스 아프리카의 ‘핫 치즈’를 사용하는 셰프들이 늘면서 아이스크림과 유제품에 매운맛을 접목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 는 매운맛의 유제품 시장이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연 평균 6.2%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에게도 매력적인 매운맛=새로운 맛과 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매운맛’은 가장 흥미롭고 트렌디한 맛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는 일부 베이비 붐 세대(1995년~1963년생) 에게도 매운 맛은 점점 잃어가는 미각을 자극하기 위해 즐기는 매력적인 맛으로 다가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의 80%는 후추, 고춧가루 이외에 더욱 다양한 매운 향신료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국적인 맛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기관 ‘스터디스타’(Statista)에 따르면 에스닉푸드의 소매 판매는 지난 2013년 1090만달러(한화 약 122억 원)에서 2018년 1250만달러(한화 약 140억 원)로 늘었다.

▶‘달콤하게 매운 열기’(Sweet-and-heat-trend)=점차 확대되는 매운 맛 열풍에 식품 제조사들은 앞다퉈 매운맛 제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이스케이프 브랜드’(Escape Brand)는 매운맛 아이스크림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그릭 요거트 브랜드인 ‘초바니’(Chobani) 역시 스리라차 망고, 치폴레 파인애플 등의 상품을 내놓고 트렌드를 선도하기도 했다.

캔디와 초컬릿 업계에도 칠리, 스리라차 등을 가미한 매운맛이 대세다. 마스(Mars)사는 최근 ‘스촨 통후추’(Sichuan peppercorn)를 가미한 매운맛 스니커즈를 중국시장에 출시했다. 향신료 업체 ‘맥코믹’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지난 2017년 ‘래킷 밴치저’(Reckitt Benckiser)의 음식 부서를 인수, ‘프렌치 머스터드’와 ‘프랭크스 레드핫’ 브랜드를 추가했다.

육성연 기자/gorgeous@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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