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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념배우’ 송혜교, 日전범기업 광고 제의에 ‘똑 부러진 거절’
서경덕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 기증한 한글 간판과 동판 안내판.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개념 여배우’로 알려진 한류스타 배우 송혜교가 일본 전범기업의 광고를 거절한 사실이 다시 한 번 조명되면서 역사의식의 귀감으로 부상하고 있다.

4일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한국 홍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좋은 사례를 만든 연예인으로 송혜교를 꼽았다.

송혜교는 중국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 일본 도쿄 시내 민박업소 등 여러 곳에 한국어 안내서 등을 꾸준히 기증해왔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어 과거 송혜교가 미쓰비시에서 광고 제안이 들어오자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이 기업의 과거사에 대한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서 교수는 송혜교에게 “미쓰비시가 과거 강제징용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사죄 및 배상을 하지 않았다”고 알려줬다고 했다. 그 사실을 전해 듣던 송혜교는 “광고제의를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겠죠?”라고 서 교수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서 교수는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송혜교가 강제 징용 등에도 관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송혜교의 후원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에 한글 간판과 동(銅)으로 만든 전시관 안내판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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