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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뷔, 음악적 취향과 역량을 쌓아올린 “다채로운 안목”
-세계 유명 뮤지션의 답멘션 불러들이는 뷔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뷔가 직접 고르고 추천한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V‘s Join me” 수록곡들에 숨겨진 에피소드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톰 로젠탈(Tom Rosenthal)은 자신의 SNS 계정에 “방탄소년단의 이 친구 음악적 취향이 훌륭한 걸”이라는 재미있는 멘트와 함께 본인의 노래 ‘Sex, Death And Landscapes’가 수록된 뷔의 “V‘s Join me” 플레이리스트 포스팅을 올렸다.

톰 로젠탈은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선정 2014 Top30 뮤직비디오 중 하나인 ‘Watermelon’을 비롯, 다수의 영화음악에 참여했고 앨범 수록곡들이 스포티파이에서 1억회 이상 플레이 된 독특한 개성의 인디팝계 싱어송 라이터이다.

뷔가 그의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선곡한 것은 2014년이지만, 5년 후 이제는 슈퍼스타가 된 뷔의 ‘플레이리스트 수록곡’ 속 원곡자가 직접 그의 곡 선택을 언급하며 만족해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비슷한 일은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일어났다. 역시 “V‘s Join me”에 ‘Every Kind Of Way’ 등 H.E.R.(헐)의 노래를 올리고, 공식 SNS 계정을 통해서도 그녀의 곡을 소개할 만큼 H.E.R.의 열렬한 팬이었던 뷔가 “최고의 R&B 앨범상” 시상을 맡아 수상자 H.E.R에게 트로피를 직접 전달하게 되었다.

뷔는 그녀의 수상소식에 “그럴 줄 알았어!”라고 무대 위에서 한국어를 외치며 진심으로 감격했고, 이런 흐뭇한 모습은 타임지(Times)와 엘리트 데일리(Elite daily) 등 유수 외신에 의해 기사화 되었다. 


특히, 얼루어(Allure)는 이번 달 H.E.R.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어워즈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뷔가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로 H.E.R.를 언급했던 에피소드를 자세히 전하며 그녀와의 협업무대를 기대한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국가수 솔로곡으로는 유일하게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The 65 Best Songs of 2018’에 선정되고, LA타임즈가 2018년도 최고의 곡 10선 중 4위로 선정한 명곡 ‘싱귤래리티’ 역시 뷔의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와 인연이 깊다.

캐나다 알앤비, 네오소울의 떠오르는 별 대니얼 시저(Daniel Caesar)의 ‘Get You’, ‘Best Part’ 등을 리스트 업하고 즐겨 들었던 뷔였기 때문에, 네오소울이라는 다소 생소하고 난해할 수 있는 장르를 완벽히 소화해 냈고, ‘싱귤래리티’는 가디언지, 빌보드 등 평단의 극찬은 물론 음악 전문가들의 페이버릿 송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V‘s Join me”는 H.E.R., 대니얼 시저(Daniel Caesar)의 알앤비•소울, 쳇 베이커(Chet Baker), 사라본(Sarah Vaughan),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의 재즈 등 그의 선호 장르는 물론,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포크송, 미고스(Migos)의 힙합에 이르기까지 경계 없는 그의 음악적 포용력을 보여준다.

소울과 재즈에 깊은 애정을 보이며 본인만의 색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나가는 뷔의 유연한 음악적 자세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나가는 ‘뷔’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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