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의 열혈팬으로 알려진 미국 한 소년의 어머니가 올린 동영상이 큰 화제에 오른 것도 그 에피소드중 하나.
8일에 올린 SNS에는 자신의 아들 타일러가 지민의 열혈 팬인데, 웸블리 콘서트에 못가는 대신 위로의 비밀 선물 세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라 하고 아들 앞에 지민 사진 세 개를 깔아뒀다는 내용과 함께 그 모습이 담긴 소년의 영상이 포스팅 돼 있다.
지민 사진이 새겨진 후드 자켓을 입고 있는 영상의 소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카드 한 장을 집어 뒤집었고, 천천히 카드를 읽던 소년의 표정은 급격히 바뀌면서 급기야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다. 소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라워 하며 엄마한테 바로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년이 고른 사진 뒤에는 웸블리 영국 콘서트 대신 파리 콘서트를 가게 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이를 알게 된 소년이 간절히 기뻐하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답멘션과 리트윗을 하며 SNS를 뜨겁게 달구었고, 소년의 어머니는 지민에게 타일러가 지민을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는 내용을 이어 포스팅했다.
또한 지민이 DNA 뮤직 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반짝이는 자켓을 그대로 본 따서 입은 아들의 사진을 올린 소년의 어머니는 자신이 직접 옷을 만들어 주었다고도 전했다.
8일 한 독일 IT회사 CEO는 SNS에 ‘당신이 애플 상품 발매일에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면... BTS 티켓팅을 안해 본 것이다’라는 글을 남길 정도로 BTS 콘서트 티켓팅은 ‘최고의 전쟁’이라고 불린다. 특히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BTS를 만나길 바라는 열혈팬들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도 간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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