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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가 ‘승리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그룹 빅뱅의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돼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이에 따라 승리는 본격적인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이 확보한 카카오톡 대화에 참여한 인물둘중에는 승리 외에도 다른 연예인들도 여러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연예계 대형사건으로 비화될 조짐도 안고 있다.

승리가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서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은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강도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승리는 얼마전까지만 해고 MBC ‘나혼 자 산다’ 등 예능물에서 여동생과 함께 나와 동아시아를 무대로 하는 사업가로 살아가는 소탈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문제가 있는 멤버 한 명 빼고 가기보다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YG는 11일 현재 시가 총액이 7,356억으로 떨어졌다.

대형 기획사중에서 YG에서 유독 사건 사고가 많이 터진다는 것은 임시방편적 처방으로는 해결이 힘들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때그때 시행하는 대증요법이 아니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속에 있는 고름까지 빼내는 작업까지 하지 않는다면 이번 위기를 넘기기 어렵다.

YG의 기존 문제 해결방식은 소극적인 방식이었다. 문제가 불거지면 뚜렷하게 드러난 부분만 사과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뿌리 부분은 덮어둔 채 짧은 자숙후 복귀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

그런데 유사 상황이 계속 발생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됐다. 멤버들도 문제를 일으킨 후에는 양현석 대표 뒤에 숨어버리면 되는 줄 알았지만, 이제 그런 식으로는 어림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

양현석 리더십의 문제는 소속 멤버들의 관리가 안된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관리가 잘되지 않았지만, 관리가 되는 것처럼 넘어갔다.

YG는 빅뱅, 투에니원, 아이콘, 블랙핑크 등 K팝 발전에 공헌도가 높다. 하지만 몇몇 멤버의 도적적 해이, 이를 관리하지 못하는 양현석, 그럼에도 놓지 않고 있는 양현석의 시대착오적 제왕적 리더십의 부작용 등이 겹쳐져 이런 상황까지 오게 했다. 따라서 YG는 하루빨리 건강한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면 사고집단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지금 YG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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