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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美, 당분간 큰폭의 무역적자 지속”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미국이 당분간 큰 폭의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17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 미국의 양호한 성장흐름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큰 폭의 무역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 미국의 무역수지(상품기준) 적자규모는 전년대비 830억달러 확대된 8787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를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 수지(국제수지 기준)의 경우 작년에 6210억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은 “미국 수출은 달러화 강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한 반면 수입은 내수 호조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품목별로는 원유 등의 수출 호조로 석유류 적자규모가 축소되었으나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 증가로 비석유류 적자가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적자규모(3756억달러→4192억달러)가 크게 확대됐고, 멕시코(815억달러), 독일(683억달러) 등에 대해서도 큰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해선 “중국 정부는 최근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에 대한 평가와 함께 2019년 주요 경제정책 목표 및 방향 등을 발표했다”며 “대외적으로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대내적으론 중소·민영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등에 따른 하방압력이 증대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향후 중국 정부는 경기둔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고용 안정 및 기업환경 개선에 주력하여 거시경제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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