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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농식품산업 강국의 꿈

  • 기사입력 2019-03-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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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출국 전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농식품 판매코너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공항면세점 중앙에는 수십 종의 와인이 진열돼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고급커피로 유명한 루왁커피가 판매된다. 중국의 칭다오맥주나 대만의 펑리수과자 등도 관광객들의 필수구매품목, 이른바 ‘머스트바이 아이템(Must-Buy Item)’이다. 이런 필수구매품목은 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요소인 동시에 훌륭한 국가 수출자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규모가 80%를 넘는다. 수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국가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 등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수출실적이 주춤하면서 전통적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을 보완할 새로운 품목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분야로 꼽히는 것이 바이오헬스, 2차전지, 그리고 농식품이다.

최근 열린 정부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도 우리 농식품의 수출잠재력이 조명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6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11% 증가한 77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5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는 수산식품까지 합칠 경우, 10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서도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연간 7000조원이 넘는다. 정보통신(IT)과 자동차산업을 합친 것보다 크고, 매년 4%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다. 유기농,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관리 및 가공기술을 갖추는 과정에서 식품산업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신선농산물 수출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도 크지만, 농산물만으로는 수출에 한계가 있다. 신선농산물 수출 지원을 기본트랙으로 하되,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한다. 가공식품 수출이 뒷받침되어야 지속적인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증대, 나아가 식품제조과정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 면적에 인구는 1/3 수준이지만 연간 1000억 달러 이상의 농식품을 수출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훼류와 육류 수출도 활발하지만 오렌지주스, 낙농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우리 농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 장기적으로 200억, 3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롭고 과감한 발상과 시도가 필요하다. 한 가지 예로 국가 차원에서 ‘식품가공산업을 위한 보세특구’를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연구ㆍ개발인력, 효율적 생산기능을 한 데 모아 경쟁력 높은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다. 수출전용 브랜드를 개발하거나 구매력이 높은 하이엔드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제품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 등 세계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시장을 가까이 두고 있다. 식품생산과 수출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농식품산업 육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다. 석유화학이나 조선업 등도 초기에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정부 주도의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산업이 국가 수출을 선도할 수 있었다. ‘농식품산업 강국’이라는 목표를 국가적 어젠다로 발전시키기 위한 농식품업계의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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