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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 안진 제치고 회계사 수 ‘빅3’ 점프
안진 대우조선 분식회계 제재 탓


지난해 EY한영회계법인(이하 한영)의 회계사 숫자가 크게 늘면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안진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인한 제재 이후 인력이 감소세를 보였다.

20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영의 회계사는 총 1032명을 기록해 안진(957명)을 넘어섰다. 안진의 회계사가 1년 사이 64명 줄어든 반면 한영 회계사는 187명 늘어난 결과다. 같은 기간 삼일PwC회계법인(이하 삼일)은 38명 늘어난 2003명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2위 삼정KPMG회계법인(이하 삼정) 회계사는 195명 증가해 1560명이었다. 안진은 2013년까지 삼일에 이어 회계사가 두 번째로 많았지만 이듬해 삼정에 자리를 내준 이후 작년에는 한영에도 추월당했다.

업계는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묵인한 이유로 금융위원회로부터 12개월간 신규 감사업무 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안진의 경영자문 인력이 팀 단위로 다른 법인으로 옮긴 데다 세무부문의 일부 인력은 별도의 세무법인을 차려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은 매출 순위에서도 한영의 위협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일의 2017회계연도(2017년 4월초∼2018년 3월말) 매출액은 5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정(3828억원), 안진(2919억원), 한영(265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김현일 기자/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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